[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가 밈코인 도지코인(DOGE) 로고를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gov 페이지는 미국 정부 공식 웹사이트임을 명시하며, 부서 이름과 함께 달러 기호 및 “국민이 대대적 개혁을 선택했다”라는 슬로건을 게시했다.
부서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 열혈 지지자이자 억만장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를 이 부서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트럼프는 “이 두 명의 훌륭한 미국인은 정부 관료주의 해체, 과잉 규제 축소, 불필요한 지출 삭감, 연방 기관 재구조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DOGE는 공식 정부 기관이 아니며, 미국 정부 외부에서 대규모 구조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부서는 백악관 및 예산관리국(OMB)과 협력하며 전례 없는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통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농담으로 만든 암호화폐다. 엘론 머스크는 작년에 “나는 도지코인 농담과 밈을 좋아한다. 개와 밈, 유머가 모두 있는 게 최고”라고 언급하며 도지코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이날 최고 약 11% 상승해 0.40에 도달 후 0.38 달러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