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는 1월 20일 블로그에서 밈코인이 단순한 인터넷 유행을 넘어 하나의 금융·문화 현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밈코인 ‘$TRUMP’는 출시 후 1만% 이상 상승, 완전 희석 기준 시가총액 71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의 아내 멜라니아도 ‘$MELANIA’ 밈코인을 발행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밈코인은 커뮤니티의 열정과 바이럴 트렌드에 의해 가치를 형성한다. 특히 2024년 한 13세 소년이 발행한 QUANT 밈코인 사례는 이러한 특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 소년은 솔라나(Solana) 기반의 펌프펀(Pump.fun) 플랫폼을 이용해 ‘차세대 밈코인’이라는 명목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후 5100만 개의 토큰을 3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로 매도하는 ‘러그 풀’을 실행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분노하는 대신 코인의 가치를 급등시키는 전략을 선택,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을 2260만 달러로 끌어올렸다.
밈코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티다. 기술적 가치나 경제적 논리보다 강력한 커뮤니티 형성이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밈코인 $TRUMP는 트럼프의 영향력을 통해 인터넷 밈 문화를 흡수, 정치적 상징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4년 등장한 △FARTCOIN △MOODENG 역시 커뮤니티의 열정과 바이럴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밈코인은 극심한 변동성을 가지기 때문에 높은 수익과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 QUANT 사례에서 보듯이, 미성년자가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시장을 교란할 수 있는 점은 규제와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결국, 밈코인은 인터넷 문화와 금융이 결합된 새로운 현상으로, 그 성공 여부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이 결정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21:0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