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크웹 플랫폼 ‘실크로드(Silk Road)’의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공식 사면했다고 워처 그루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워처 그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로스 울브리히트에 대한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면에 서명했다”며 이 사실을 직접 밝혔다.
BREAKING: ???????? President Trump officially pardons Silk Road founder Ross Ulbricht.
— Watcher.Guru (@WatcherGuru) January 21, 2025
울브리히트는 2013년 체포된 후 마약 거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그는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를 창립하며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불법 거래를 가능하게 한 주요 사례로 꼽힌다. 이 사건은 다크웹과 암호화폐가 촉발한 법적·윤리적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조치는 미국 사회에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면을 지지하는 측은 울브리히트의 형량이 과도하며 사면이 그가 받은 불공정한 처우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이번 사면이 법치주의와 범죄 억제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울브리히트의 변호를 맡아온 브랜든 샘플은”이번 결정은 정의와 자비를 보여주는 중대한 순간”이라며 “울브리히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그의 지지층 결집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번 사면과 관련해 별도의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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