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지난밤 미국 증시의 강세로 장 초반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518.03)보다 15.67포인트(0.62%) 뛴 2533.70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0.71% 상승한 2535.80으로 출발한 후 오름세 장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638억원, 2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6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보합 장세 중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네이버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대 강세다. 기아(0.50%), 현대차(0.48%), KB금융(0.34%), 셀트리온(0.33%) 등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726.07)보다 5.23포인트(0.72%) 오른 731.30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0.70% 상승한 731.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82억원과 5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11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HLB(-0.50%), 리노공업(-0.23%)을 제외하고 상승세다. 알테오젠이 5%가량,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휴젤은 3%대로 오르는 중이다. 리가켐바이오(2.42%), 삼천당제약(1.53%), 에코프로비엠(1.51%), 에코프로(1.31%) 등도 상승세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4만4025.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6049.24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64% 뛴 1만9756.78을 기록했다.
취임 첫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발언이 예상보다 달리 비교적 온건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 장 중 관세 발언으로 다시한번 무역분쟁의 그늘이 짙게 깔리기도 했지만, 여러 맥락과 정황을 놓고 봤을 때(미국의) 관세 수위와 속도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우위를 점했다”며 “오히려 오픈AI와 오라클 합작 벤처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 더 주목하는 등 아직까지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보다는 여타 정책 기대감이 앞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4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