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쏟아진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주요 기업들이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분석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관 부서를 통해 행정명령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경영진에게 보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도 해외 고객사 지원을 위한 유사 조직을 구성했다.
이민정책 강화에 대비해 노동법 전문 로펌 피셔필립스는 사내 변호사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조직하고, 이민당국의 불시 단속에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핫라인도 개설했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농장은 단속 우려로 인한 불법 이민자들의 기피로 이번 달 인력이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 3M은 연간 수입액 17억달러 중 절반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어, 빌 브라운 최고경영자는 미국 내 생산 확대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 자문 로펌 아킨검프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행정명령을 정리해 온라인에 게시하고 있으며, 고객사들의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버와이먼의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의 혼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 영향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크리스토프 슈바이처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업 친화적 성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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