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카브(CARV)가 AI 에이전트를 위한 새로운 데이터 프레임워크 ‘D.A.T.A’를 공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온체인과 오프체인 데이터를 통합해 AI가 보다 정교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카브는 1월 22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D.A.T.A 프레임워크(Data Authentication, Trust, and Attestation)’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정적인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가능한 정보로 변환해 AI가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브의 CTO 유카이 투(Yukai Tu)는 “AGI(범용 인공지능)는 단순한 연산 능력 이상으로, 지능적인 데이터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D.A.T.A 프레임워크는 원시 데이터를 의미 있는 행동으로 전환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탈중앙화 생태계에서 AI 의사결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D.A.T.A 프레임워크, AI의 ‘눈과 귀’ 역할
D.A.T.A 프레임워크는 AI가 온체인 및 오프체인 데이터를 감지하고 해석해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제로지식 증명 △신뢰 실행 환경(TEE) △카브 ID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고도화된 데이터 접근을 수행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고급 메트릭 및 태그 시스템을 통한 대형 투자자·트레이더·시장 조작자 탐지 △카브 ID를 활용한 웹2·웹3 사용자 데이터 연계 △온체인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자동화된 실행 △다중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는 크로스체인·오프체인 데이터 연동 등이 포함된다.
개발자·사용자 모두에게 이점 제공
D.A.T.A 프레임워크는 개발자들에게 보다 스마트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데이터 접근·처리 도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시장 변동에 즉각 반응하는 트레이딩 봇이나 개인화된 인터랙션이 가능한 게임 AI 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제하고 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맞춤형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자동 거래 시스템 △지능적으로 학습·적응하는 게임 NPC △의료·과학 연구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협업 환경 △개인 맞춤형 AI 비서 등 다양한 혁신 사례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GI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
카브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빅터 유(Victor Yu)는 “D.A.T.A 프레임워크 출시는 탈중앙화 AI의 큰 도약”이라며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조성해 AI의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A.T.A 프레임워크는 향후 단계별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온체인 활동 감지 및 알림 △토큰 전송·에어드롭 등 자동화 기능 △크로스체인 데이터 통합이 포함된다. 이어 2월부터는 카브 ID를 활용한 소셜미디어 데이터 연계 및 AI 에이전트 간 협업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D.A.T.A 프레임워크는 정식 출시됐으며, 카브는 AI 개발자와 블록체인 혁신가,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카브, AI·블록체인 데이터 주권 강화
카브는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SVM 체인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합의, 암호학적 증명, 검증 가능한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카브는 1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800만 개 이상의 카브 ID를 보유하고 있으며, Tribe Capital, HashKey Capital, Animoca Brands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6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코인베이스, 구글, 바이낸스 출신 전문가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D.A.T.A 프레임워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브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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