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크웹 마켓플레이스 ‘실크로드(Silk Road)’의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공식 사면했다. 이날 워처 그루 보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면 사실을 직접 밝혔으며, 울브리히트에 대한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면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울브리히트는 2013년 마약 거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다크웹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기반의 불법 거래를 가능하게 한 인물로, 이 사건은 다크웹과 암호화폐의 법적 윤리적 논쟁을 촉발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사면을 지지하는 이들은 울브리히트의 형량이 과도하며, 이번 사면이 그가 받은 불공정한 처우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판적인 입장에서는 이번 사면이 법치주의와 범죄 억제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포스트는 울브리히트의 변호를 맡은 브랜든 샘플의 입장을 전했다. 샘플은 “이번 결정은 정의와 자비를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울브리히트와 그의 가족,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결집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트럼프 측은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09: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