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솔라나(SOL)가 내달 말까지 400달러로 상승한다는 데 베팅하는 대규모 블록 거래가 포착됐다.
2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0일(월) 늦은 시간 OTC(장외시장) 네트워크 패러다임을 통해 데리빗 거래소에서 솔라나 옵션의 대규모 블록 거래가 체결됐다. 이번 거래는 2월 말까지 솔라나 가격이 4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시사한다.
앰버데이터의 블록 흐름 분석에 따르면 강세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형태의 이번 거래는 행사가격 280달러의 콜 매수 포지션, 그리고 동시에 400달러 행사가격의 콜 매도 포지션으로 구성됐다. 각각 1만 계약 규모이며 만기는 2월 28일로 설정됐다. 블록 거래는 기관 활동을 대변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솔라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부합된다.
강세 콜 스프레드는 기초 자산 가격이 단기 목표 가격인 400달러 또는 그 이상 수준에 도달할 때 최대 이익을 얻는다. 이번 거래는 솔라나가 현재 가격 257달러에서 불과 한 달 동안 55% 상승, 4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블록 트레이드 매수자는 솔라나 가격이 280달러를 넘어 400달러까지 상승하는 데 베팅하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은 약 300달러라고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디렉터 그렉 마가디니는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
솔라나는 뉴욕 시간 22일 오전 10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256.8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48% 올랐다. 솔라나는 주간 기준 약 3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