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소폭 반등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지속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시간대 새로운 촉매제를 기다리며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10만5000달러 아래서 다지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XRP, 도지코인 등은 뉴욕 시간대 초반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후퇴한 데 비해 솔라나와 트론 등 일부 코인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둘러싼 기대와 흥분이 일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범 이외에 다른 구체적인 친암호화폐 정책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SEC는 전일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업계가 기다려온 규제의 명확성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솔라나와 XRP 등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달러 강세 추세 중단, 트럼프의 관세 정책 기조 완화 조짐 등은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재개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추세도 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이번 주 잠재적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위험 요소로 간주된다. 지난해 여름 BOJ의 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위험자산의 가파른 조정을 초래한 바 있다.
BTSE의 COO 제프 메이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우리는 앞으로 몇 일 또는 몇 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을 발동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설정한 반(反) 암호화폐 정책을 철회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도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시장의 빠른 회복은 위험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화요일에 10만1000달러까지 하락했을 때 빠르게 매수세가 들어왔다”면서 “분명히 시장의 낙관론은 높지만, 새로운 동력을 위한 추가적인 요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 감소
뉴욕 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62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7%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100억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499억달러로 31.73%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0.9%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6으로 전일보다 7포인트 상승, 탐욕 상태에 진입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424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5% 내렸다. 전일 고점은 10만7180달러.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약간의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268달러로 1.20%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XRP 1.71%, 솔라나 6.19%, BNB 0.70%, 트론 5.60% 올랐다. 반면 도지코인 5.44%, 카르다노 0.40%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소폭 반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10만4780달러로 1.52%, 2월물은 10만5555 달러로 1.64%, 3월물은 10만6550 달러로 1.47% 밀렸다. 이더리움 1월물은 3279.00 달러로 1.28%, 2월물은 3308.00 달러로 1.28%, 3월물은 3356.50달러로 0.74%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8.14로 0.07% 전진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97%로 1.5bp 올랐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지속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 8억260만달러 순유입되면서 4 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블랙록(IBIT)에 6억619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BTC)에 1억3640만달러 유입됐다. IBIT의 누적 순유입은 390억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ETF 전체 누적 순유입은 39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더리움 ETF도 7440만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이로써 5 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이 이어졌다. 블랙록(ETHA) 563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 1250만달러 등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440만달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