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코인베이스(종목 코드: COIN)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최근 테더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를 당국의 요구나 새로운 미국 법률 준수를 실패할 경우 상장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미국 내 암호화폐 프레임워크 수립을 위해 로비해왔으며, 테더가 새로운 미국 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덧붙였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이 USDT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을 인지하며,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코인베이스가 유로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에서 USDT를 상장 폐지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주주이기도 하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새로운 규칙을 준수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새 규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에 일부 보유금을 현금으로 보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테더는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은 테더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고, 이들을 더 안전한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의 지도 아래 입장을 바꾸려 하면서, 두 개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발행사들에게 미국 재무부 채권을 보유하도록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만약 이런 법이 시행되면, 테더와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비미국 재무부 자산을 청산해야 할 것이다.
작년 말, 테더는 2024년 3분기에 25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1천 달러 이상의 현금 및 현금등가물, 이 중 1025억 달러는 미국 재무부 직간접 노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더는 귀금속, 담보 대출 등을 포함해 약 2백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입법자들이 제안한 법안이 시행되면 테더는 이 자산들을 미국 재무부 채권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WSJ 보도에 따르면, 두 법안 모두 큰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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