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이 리플(XRP)과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36.9%, 32.2%의 시가총액 상승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은 4.7% 하락했다.
산티멘트(Santiment)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부진은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정기적인 대량 매도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부테린은 개인 지출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판매라고 해명했지만, 커뮤니티는 이를 네트워크 미래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이 정부 규정을 준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탈중앙화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트랜잭션 차단 사례가 논란이 됐다.
기술적 전환도 이더리움의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의 모듈화 전환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레이어-2 솔루션으로 주목이 분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거래 수수료 감소로 인해 ETH 소각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산티멘트는 이더리움에 대한 극도로 부정적인 시장 심리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액 투자자들의 매도가 장기 보유자와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흡수되면, 이더리움이 향후 몇 주 안에 4000달러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속에 있지만, 이더리움의 기술적 전환과 중앙화 논란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04: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