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크립토 월렛 서비스 케플러(Keplr)가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펀딩을 완료했다. 케플러는 4년간 자체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는 5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라운드는 1컨퍼메이션(1confirmation)의 닉 토마이노(Nick Tomaino)가 주도했으며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코러스 원 벤처스(Chorus One Ventures) △스킵 프로토콜(Skip Protocol) △바이너리 빌더스(Binary Builders) 등이 참여했다.
After 5 years of bootstrapping, with 2 million active users, 100+ of chains connected,
Keplr Wallet has completed its first fundraise, backed by who believe in the same vision – @1confirmation , @anagramxyz , @cbventures , @hi_Reverie , @HashKey_Capital , @interchain_io ,… pic.twitter.com/wlvz33CsIm
— Keplr Wallet ???? (@keplrwallet) January 22, 2025
#코스모스에서 시작해 다각화된 생태계로 확장
케플러는 2021년 코스모스(Cosmos) 생태계에 특화된 월렛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2022년 코스모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테라(Terra) 붕괴로 성장이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플러는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가장 큰 월렛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케플러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체인 지원을 도입하며 이더리움 자산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이어 10월에는 스타크넷(Starknet)과의 통합을 발표하며 코스모스 외 비(非)EVM 생태계와의 첫 연계를 이뤘다.
1컨퍼메이션의 파트너 닉 토마이노는 “가장 유용한 크립토 애플리케이션들이 독자적인 체인을 원하게 될 미래를 본다”며 “케플러가 개발 중인 제품들은 이 비전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50억 달러 관리하는 케플러 “플랫폼 개선 및 블록체인 지원 확대”
조시 리 케플러 공동창립자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로 인해 자산 관리 총액을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지만, 케플러가 관리하는 자산은 최소 50억 달러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제품 개발 팀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EVM 및 비EVM 블록체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플러는 향후 토큰 발행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리 공동창립자는 “토큰을 고려하기 전에 소유권, 검증 가능성, 사용성을 연결하는 더 큰 그림을 우선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플러의 이번 펀딩은 크립토 월렛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기술 혁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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