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애니메이션 팬덤과 웹3 기술의 결합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아즈키(Azuki) 팀과 커뮤니티는 애니메이션 문화의 디지털 토큰화를 통해 팬과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소유권과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애니메이션 산업 재구성 △토큰화를 통한 팬덤 강화 △창작자들의 권리 향상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애니메이션 팬덤의 잠재력, 그리고 소유권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팬과 창작자는 주로 소비자로서의 역할에 머물렀다. 심지어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는 애니메이터들조차 IP 소유권에서 배제되고 열악한 처우를 받아왔다.
MINHxDYNASTY와의 X 스페이스 대담에서 아즈키의 공동 창립자인 자가본드(Zagabond)는 “애니메이션 팬덤의 에너지를 토큰화, 팬과 창작자들에게 그 권한을 되돌려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즈키는 ‘애니메 코인(Anime Coin)’과 ‘anime.com’을 중심으로 하는 웹3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애니메 코인은 단순히 팬덤의 참여를 넘어 소유권을 부여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팬들이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제작 및 배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애니메이션 팬덤의 집단적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이끌어낸다.
# 웹3와 애니메이션: 창작자와 팬을 연결하는 새로운 구조
웹3의 기술은 팬덤과 창작자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의 팬덤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웹3 기반에서는 팬들이 토큰화를 통해 콘텐츠 제작에 직접 관여하고,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금을 지원하거나 제작위원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토큰 가치 상승에 따른 대가를 공유한다.
아즈키는 이러한 혁신을 구체화하는 사례다. 아즈키 홀더들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토큰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즈키 커뮤니티는 첫 번째 앤솔로지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를 통해 약 5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를 전액 애니메이터들에게 전달했다. 이는 기존 산업 구조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형태의 제작 지원 모델을 보여준다.
# 토큰화된 팬덤과 크리에이터 경제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토큰화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IP를 위해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즌이나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다.
자가본드는 “팬들이 애니메이션 코인을 모아 시즌 2 제작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제작위원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며 새로운 크라우드펀딩 모델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웹3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이 더 많은 자유와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창작 과정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도구를 활용해 소규모 팀이나 개인 창작자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 애니메이션 네트워크 스테이트의 미래
아즈키 팀은 궁극적으로 디지털과 현실을 아우르는 ‘애니메이션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물리적 공간(일본, LA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 △크리에이터와 팬의 협력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공동체다.
자가본드는 “우리는 이미 아즈키를 통해 초기 단계의 네트워크 스테이트를 구축했다”며 “웹3 기술을 활용해 팬덤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애니메이션 문화와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산업과 웹3 기술의 융합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창작자와 팬, 그리고 기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즈키와 애니메 코인이 보여주는 혁신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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