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관계 변화 주목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형 투자 유치 성과로 내세운 50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첫 균열이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백악관에서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그들은 실제로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는 100억달러에도 훨씬 못 미치는 자금만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즉각 “틀렸다. 이미 첫 번째 부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반박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오픈AI 공동 창업자였으나, 머스크가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한 후 경쟁 관계로 돌아섰다.
미 언론들은 머스크의 이번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첫 공개적 갈등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키우려는 계획에 대해 고위 정책 관계자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재선 캠페인을 적극 지원했고, 취임 후에는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됐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이번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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