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3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총 2억2774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는 10만4316명에 달했다. 비트코인은 선물 시장에서 10만5000달러 지지선을 잃고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 외에도 솔라나(SOL), TRUMP 토큰 등 주요 자산들이 이번 청산 흐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체 청산액 중 롱 포지션의 비중은 1억7539만 달러로, 숏 포지션의 5235만 달러를 크게 앞섰다. 단일 최대 청산 거래는 OKX 거래소의 BTC-USDT 스왑(Swap)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593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자금 흐름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BTC ,10만5000달러 하회 롱 청산…TRUMP 토큰 $930만 청산
청산량 기준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산은 비트코인(BTC)이다. 비트코인은 5683만 달러에 달하는 청산 규모를 기록하며 전체 청산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더리움(ETH)도 2388만 달러의 청산 규모를 기록하며 주요 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드러냈다. 솔라나(SOL)는 2548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TRUMP 토큰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하루 동안 930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행한 이 토큰은 초기 큰 관심을 끌었으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에게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고 있다. TRUMP 토큰 외에도 XRP(775만 달러)와 기타 알트코인들이 높은 청산액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정을 부각했다.
#BTC 유동성 구간, 10만6000달러 저항, 10만2000달러 지지
바이낸스 BTC/USDT 무기한 선물 거래의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가장 유동성이 집중된 구간은 10만6000달러와 10만2000달러였다. 10만6000달러는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다수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저항선 역할을 했다. 반대로 10만2000달러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매도 압력을 흡수, 추가 하락을 막고 반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10만6000달러를 돌파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겠지만, 이 구간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다시 발생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에 대비한 보수적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10만2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산 히트맵은 단순히 포지션 결과를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유동성 분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집중 구간을 바탕으로 변동성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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