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솔라나(Solana, SOL) 기반 확장 네트워크 쑨(SOON)이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2200만 달러(약 290억 원)를 조달했다. 쑨은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활용해 구축된 이더리움(ETH) 확장 레이어로, 기존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솔루션과 차별화된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핵 VC(Hack VC)가 주도했으며, ABCDE, 하이퍼스피어(Hypersphere), SNZ 캐피탈, 애너그램(Anagram), 아크스트림 캐피탈(ArkStream Capital), 긱카르텔(GeekCartel), PAKA, 웹3포트(Web3Port), MH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핵 VC 공동 창립자인 알렉산더 팩(Alexander Pack)은 “Solana의 SVM은 이더리움의 EVM과 함께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개발 환경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쑨은 SVM을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쑨 프로젝트는 솔라나 공동 창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재단 대표 릴리 리우(Lily Liu), 솔라나 브릿지 프로젝트인 웜홀(Wormhole) 공동 창립자 로빈슨 버키(Robinson Burkey) 등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셀레스티아 랩스(Celestia Labs) 공동 창립자인 무스타파 알 바삼(Mustafa Al-Bassam)도 후원자로 참여했다.
ABCDE랩스 공동 창립자인 BMAN은 “지난 10년 동안 지적, 사회적, 재정적 자원을 EVM 생태계에 집중해왔지만, SVM의 성장과 다른 생태계에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라나 가상머신은 솔라나 블록체인의 핵심 실행 계층으로, 병렬 처리 방식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한다. 이는 순차적 처리 방식을 사용하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차이를 보인다.
현재 쑨 테스트넷 브릿지에는 1만1000 ETH(약 3600만 달러 상당)가 예치됐으며, 프로젝트는 향후 이더리움 외 다른 블록체인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쑨은 스스로를 “최초의 진정한 SVM 롤업”이라고 정의하며, 실행 계층과 결제 계층을 분리한 ‘탈중앙화 SVM 아키텍처’를 채택해 EVM 및 기존 SVM 모델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NFT 판매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쑨 생태계의 성장에 사용될 예정이며, 네트워크의 쑨 토큰 51%는 커뮤니티에 할당될 계획이다. 한편,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중국, 쿠바, 북한, 이란, 리비아, 수단, 우크라이나 등의 사용자들은 이번 판매에 참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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