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23일 차익실현 매물에 1% 넘게 내려 2,510대로 밀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57포인트(-1.24%) 하락한 2515.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월1일부터 중국에 10%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국채금리와 달러지수의 반등이 겹치며 외국인은 6182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2021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757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후 증시에 반영된 긍정적 재료가 소멸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증시 역시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기술주가 상승했으나, 중소형주와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 실적 발표에도 2.66% 내려 2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1.10%), 한미반도체(-3.33%) 등 다른 반도체주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85%), 현대차(0.24%), NAVER(0.25%) 등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81%), 셀트리온(-0.78%), HD현대중공업(-5.8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2.38%), 제약(1.29%), 건설(0.38%) 등은 올랐고, 기계·장비(-2.0%), 전기·전자(-1.61%), 보험(-0.96%)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0포인트(1.13%) 내린 724.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0.08%) 내린 731.69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점차 강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0억원, 2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316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알테오젠(1.46%), 에코프로비엠(0.46%), HLB(1.01%) 등은 강세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1.98%), 리노공업(-2.28%), 휴젤(-3.63%) 등은 약세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당분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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