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감독체계 변화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CFTC 내부 변화가 시작돼 미국 내 디지털자산 금융 규제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장은 “새 행정부와 함께 CFTC 리더십 변화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수십 년간 충실히 봉사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인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임명됐다. 그는 전임 민주당 소속 위원장 로스틴 베남 시절의 주요 인사들을 교체하며 기존 정책 기조를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번 인사에서는 팜 위원장의 고문 해리 정이 디지털자산 산업과의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신임 임시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은 가상화폐 감독 분야에서 주요 정책을 이끌 전망이다. 메건 텐트는 신임 임시 법무 자문 총괄로, 테일러 포이는 홍보 국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니콜라스 엘리엇은 입법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팜 위원장은 “이번 인사가 CFTC의 새로운 정책 방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각 부서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디지털자산 감독 및 파생상품 시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정책 방향으로 △규제 완화 △시장 혁신 지원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내건 만큼 CFTC가 친디지털자산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1: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