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전 발행한 ‘TRUMP’ 토큰이 화제를 모았다. 토큰 가격은 발행가인 0.1824달러에서 82달러까지 약 450배 급등하며 완전 희석 시가총액 820억 달러에 도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급등하는 가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우블록체인과 PANews의 분석에 따르면, TRUMP 토큰 상위 1,000개 보유 주소는 평균 59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들이 토큰 총 유통량의 약 39%를 소유하고 있다. 상위 투자자들은 초기 투자 대비 평균 1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온체인 보유 주소는 85만3천 개를 넘었으며, 중앙화 거래소까지 포함하면 전체 보유자는 1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 1,000개 주소가 보유한 TRUMP 토큰은 약 7812만 개로, 이는 약 46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상위 투자자의 평균 초기 투자금은 59만1000달러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발행 후 30분 이내에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고래 투자자들 중 일부는 3.1달러와 5~10달러 사이에 매수했으며, 38.8%는 15달러 미만으로 매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10%에 달하는 고래들은 평균 46달러로 높은 가격에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한 지갑 주소는 발행 1분 만에 109만 달러를 투자해 597만 TRUMP 토큰을 0.1835달러에 매수했다. 이후 해당 주소는 여러 주소로 토큰을 분산하며 매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TRUMP 토큰의 급속한 성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동반했다. 1월 20일 토큰 가격은 30달러로 하락하며 60% 이상의 가격 조정을 겪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자본력을 지닌 고래들의 경쟁장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을 안겼다.

PANews의 프랭크는 “TRUMP 토큰의 성공은 더 이상 분석이나 운이 아닌, 속도와 자본의 싸움으로 전개됐다”며 “이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위험, 고수익 투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1:5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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