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2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66% 하락한 21만5000원까지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실적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영업이익률 35%), 순이익 19조7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 44조6216억원보다 약 21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0조8437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 등이 이번 성과의 핵심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재무 상황을 안정적으로 구축했으며, 이러한 기조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 전략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이미 주가에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상황에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점이 당일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6: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