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17년의 성과를 금년에 다시 반영한다면, 올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날이 70일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들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1월 20일,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한 차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 총 77일 동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2024년에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날이 모두 23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올해 가격 움직임은 8년 전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상 최고가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과 기존 금융 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하면 시장은 과열됐고 탐욕적이며 고평가된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금이나 주식과 같은 자산은 사상 최고가 경신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금은 2024년에 최소 33회 이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