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CEO이자 유명 투자 매니저인 캐시 우드가 최근 트럼프 코인(Trump Coin) 현상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우드는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확립된 자산에 집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2017년 ICO 열풍과 유사
우드는 트럼프 코인의 급부상을 2017년 ICO(암호화폐공개) 열풍과 비교하며, 이러한 현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긴 하지만 기반이 부족하고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암호화폐 대중화에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투자 전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드는 트럼프 코인 같은 밈코인 대신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더 큰 효용성과 장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자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디파이(DeFi)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 자산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비트코인 100만 달러 전망 재확인
우드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존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예측은 비트코인의 기관 채택 증가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고래 지배 우려
한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코인과 멜라니아 코인의 상당량이 소수의 고래 투자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급격한 시장 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매력은 인정하지만, 투자자는 더 큰 효용성과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투자 전략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