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위에서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10만달러 부근에서 소매 투자자들의 수요가 강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글래스노드가 23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비트코인 새우와 게 투자자 집단이 지난달 흡수한 비트코인은 신규 공급의 1.9배인 2만5600 BTC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새우는 1BTC 이하, 게는 10BTC 이하를 보유한 소매 투자자들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새우와 게 투자자들의 최근 강력한 수요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인투더블록도 이날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보유고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이는 긍정적이면서, 동시에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투더블록은 단기 보유자들의 보유고 정체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맞춰 더 많은 소매 투자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추가 상승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로 이들의 보유고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은 신중한 행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전망을 제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23일 오후 1시 26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577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1% 올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