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현지시간)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기조 연설한 뒤 질의에 대답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그룹 회장 = 많은 유럽 사업가들이 유럽연합(EU)의 규제 제도에 엄청난 좌절감을 표명했고, 규제 때문에 성장률이 더딘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 내가 아일랜드에서 큰 프로젝트를 했는데 일주일 만에 승인을 받았다. EU에서 간단한 승인을 받는 데만 5~6년을 기다려야 했는데 빨리 끝났다.
미국 관점에서 보면 EU는 우리를 매우 불공평하게 대한다. 그들은 우리의 농산물과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으면서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보낸다. 우리는 EU에 수천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
나는 유럽을 매우 사랑하지만 그들은 미국을 부가가치세나 다른 세금으로 매우 불공평하게 대우한다. 대형 항공사 사장은 유럽에서 모든 것에 수수료를 부과한다며 불공정하다고 했다.
그들은 애플과의 소송에서 160억 달러를 따냈다. 구글에서 수십억 달러를 받아내고, 페이스북에서는 수십억 달러를 받아내려고 한다. 이런 것도 일종의 과세다.
△패트릭 푸야네 토털에너지 회장 = 우리 회사는 텍사스에서 200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LNG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LNG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LNG 관련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지면 국내 가스 가격에 인플레이션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트럼프 = 내가 첫 임기를 시작했을 때 루이지애나에 120억 달러와 140억 혹은 150억 달러가 들어가는 공장이 두 개 있었는데 허가 검토에만 10년 이상이 결렸다.
나는 1주일도 안돼 절차를 끝냈다.
우리는 미국에서 AI 공장과 같은 매우 빠른 승인을 내릴 것이다. 우리는 지금 미국에서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두 배가 필요하다. 나는 비상사태를 선포해서 즉시 건설을 시작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우리는 매우 빠르게 발전소도 짓도록 허용할 것이다.
석유나 가스를 수입할 때 문제가 있을 것에 대비해 미국에는 공장 바로 옆에 석탄을 놓아둔 회사가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깨끗한 석탄을 사용할 수 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 = 이민, 무역 및 기타 여러 문제에 대한 행정명령이 쏟아지고 있다.
이곳에서 나에게 미국 대표로서 이런 명령들이 얼마나 빨리 시행되고 지속적인 GDP 성장, 인플레이션 감소, 주식이나 채권시장 성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
△트럼프 = 명령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일자리를 늘릴 것이다. 법인세가 40%였는데 21%로 낮췄다. 다시 15%로 낮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아마도 1년 공제로 돌아갈 것이다.
당신의 사업은 보수파에게 은행을 개방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많은 보수파가 은행이 은행 내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포함되어 있다.
△아나 보틴 유럽 방코 산탄데르 회장 = 우리 은행 고객은 전세계적으로 1억 7000만 명이다. 미국에는 수백만 명의 고객과 1만 2000명의 직원이 있다.
규제 완화와 관료주의 감소를 환영한다. 당신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트럼프 = ‘그린 뉴딜’은 엄청난 수치였다. 평균 이하 학생들이 고안해 낸 것이었다. 에너지나 환경 과목을 수강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12년 후에 세상이 끝난다고도 했지만 이미 12년이 지났다. 나의 집권 1기 4년은 가장 깨끗한 공기와 물을 가졌지만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경제였다.
캐나다에 엄청난 적자를 내는데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2000억 달러 또는 2500억 달러의 적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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