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번주(1월18일~1월24일)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시장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변화를 겪었다. 특히 솔라나(Solana) 네트워크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폭증과 자금 유입 증가 등 여러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 배경에는 새롭게 출시된 밈코인 △TRUMP △MELANIA의 영향력이 컸다. 다음은 주요 데이터를 통해 본 솔라나의 ‘핫’했던 순간들이다.
# 밈코인 TRUMP와 MELANIA, 솔라나 폭발의 원동력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새롭게 발행된 밈코인 △TRUMP와 △MELANIA는 이번 흐름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두 코인의 출시는 솔라나 생태계에 대규모 자금을 불러들였고, 네트워크 활성화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 TRUMP 코인이 출시된 날, SOL의 가격은 이더리움(ETH) 대비 2021년 이후 최대 일일 증가율인 25%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밈코인 열풍은 솔라나 생태계에 대규모 자금을 유입시키며 네트워크 거래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솔라나가 이더리움 대비 빠르고 저렴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수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솔라나 DEX 거래량, 이더리움의 5배 기록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솔라나의 DEX 거래량은 평소 평균 약 5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로 5.4배 폭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50억 달러를 크게 초과한 규모다. 이번주 DEX 거래는 CEX(중앙화 거래소) 현물 거래량의 59%를 차지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거래량 급증은 TRUMP와 MELANIA를 중심으로 한 밈코인 트렌드가 솔라나 네트워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 자금 흐름: 솔라나 순유입 1억6600만 달러
자금 유입 측면에서도 솔라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아르테미스과 디브릿지 등에 따르면 지난 주간 이더리움 아비트럼(Arbitrum)과 이더리움 등에서 솔라나로 총 1억66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이더리움과 아비트럼에서는 각각 3.4억달러, 1억 달러 이상의 순유출이 나타났다.
# 팬텀(Phantom) 월렛: 기록적인 활동량
트럼프와 멜라니아 열풍은 솔라나의 대표 지갑 서비스인 팬텀(Phantom) 인기로 이어졌다. 팬텀 사용자는 이번주간 총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수행했으며, 거래 건수는 1000만 건에 달했다. 팬텀은 분당 800만 개 이상의 요청을 처리하며, 스왑 수수료로만 10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 높은 수수료로 지토(Jito) 수입 급증
DEX 거래량 급증과 함께 솔라나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도 급등했다. 평균 거래 수수료는 기존보다 20배 증가해 일부 사용자들이 거래를 완료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수료 상승은 SOL 스테이커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총 5700만 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했으며, 이 중 3300만 달러는 우선 수수료(Priority Fees), 2350만 달러는 Jito 팁(Jito Tips)에서 발생했다.
또한 1670만 달러 상당의 SOL이 소각되며 발행량 억제 효과를 냈지만, 발행량의 81% 수준에 그쳤다. 이는 장기적인 통화 정책 안정성을 위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밈코인 △TRUMP와 △MELANIA는 솔라나 네트워크를 지난 주말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거래량 급증, 자금 순유입, 월렛 사용량 증가 등은 솔라나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주말은 솔라나에게 강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시장 내에서의 과제를 재확인한 중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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