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코인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23일(현지 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제이크 오친클로스 하원의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재무부, 정부윤리청(OGE) 등에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의 적절성을 조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이 △직위를 이용한 축재 △가상 재산과 관련한 사기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한, 밈 코인의 변동성으로 지지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으며, 집단소송 참여를 방해하는 약관의 문제도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가상화폐 규제 당국의 수장 임명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런 상원의원 등은 이번 밈 코인이 국가 안보에도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다른 국가 정부가 영향력 행사를 위해 밈 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할 경우, 이는 헌법 위반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설립해 가상화폐를 판매했다. 지난 17일에는 밈 코인 TRUMP와 MELANIA를 출시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TRUMP는 출시 이후 50% 하락한 37달러에 거래되며, MELANIA는 80% 급락해 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베이스 출신 암호화폐 분석가 코너 그로건은 트럼프 팀이 첫날에만 5천800만 달러의 거래 수수료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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