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강경 보수주의 포퓰리즘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강경한 이민 정책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와 유럽 보수 포퓰리즘 정당들은 △강경한 이민 정책 △성소수자 권리 반대 △기후변화 대응 반대 △기성 정치권 비판 등에서 공통된 노선을 보인다. 독일의 독일대안당(AfD), 이탈리아 형제당, 프랑스 국민연합, 오스트리아 자유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형제당의 급진적 노선을 온건화했지만, 트럼프의 강경 노선은 유럽 우익 정당들의 극우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도 엇갈린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및 즉각적인 전쟁 종식을 주장하지만, 멜로니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박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대러 제재에 반대한다.

이민 정책에서도 차이가 보인다. 트럼프는 대규모 추방을 주장하지만, 독일 AfD는 사회 동화된 이민자를 수용하는 입장이다. 멜로니 총리는 합법 이민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프랑스 국민연합도 이민 축소를 주장하면서도 합법 이민자에 대한 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09:5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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