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000억 달러(약 716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비판적 발언을 두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발언이 프로젝트 자체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거래 참여자 중 한 명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일론과도 얘기했다. 거래 참여자들은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지만, 한 명은 일론이 싫어하게 됐다”며 “나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그들에겐 실제 그만큼의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약 14조 원)도 채 안 되는 돈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머스크의 주장이 틀렸으며, 이미 1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 사이에서는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머스크가 통제력을 크게 잃었다고 비난했으며, 친트럼프 인사는 머스크가 트럼프와의 친밀감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5:2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