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XRP가 지난 24시간 동안 3.5% 이상 상승하며 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XRP 선물 상품 상장 소문을 부인한 후 급락했던 XRP는 이를 극복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XRP의 상승 가능성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XRP 가격이 주요 기술적 패턴에 따라 4.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비트코인도 최근 24시간 동안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디지털 자산 부문을 위한 정책 개발, 디지털 자산 비축 가능성 등을 포함하는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복 배경과 CME 논란
XRP의 이번 회복은 CME가 XRP 선물 상장 소문을 부인한 후 발생했던 급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XRP는 시가총액이 잠시 월가 대기업 골드만삭스를 넘어섰으나, CME가 소문을 정정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CME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기관 활동의 바로미터로 간주된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XRP와 솔라나(SOL)의 선물 상품 출시를 암시하는 CME 웹페이지 스크린샷이 유포되며, 두 암호화폐의 선물 계약이 2월 10일에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됐다. 하지만 CME는 해당 페이지가 테스트 환경에서 생성된 “베타 페이지”라며,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 기대감
XRP는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규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경험한 바 있다.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마련, 폴 앳킨스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장 임명 가능성 등 예상되는 정책 변화가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XRP의 현재 상승세는 기술적 요인과 더불어 정책적 낙관론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