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 대기업 SBI홀딩스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캐시를 상장 폐지하면서, 비트코인SV의 상장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BI버추얼 커런시는 이날 비트코인캐시를 올해 6월부터 거래 목록에서 제외하는 반면 비트코인SV의 상장은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거래소들에서 비트코인SV의 상장을 폐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전날 비트코인SV의 상장을 이달 22일부로 폐지하고, 비트코인SV와 연결된 모든 거래쌍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서 SBI홀딩스의 요시타카 키타오 대표가 2018년 11월 실시됐던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를 비판했던 사실을 이번 상장 폐지의 배경으로 들었다.
당시 키타오 대표와 비트코인SV 측의 관련설이 돌았는데, 지난 1월 비트코인SV 진영을 대표하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트위터를 통해 키타오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이날 오전 11시 현재 바트코인캐시는 24시간 전보다 1% 하락한 310.3달러를, 비트코인SV는 17.1% 하락한 55.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