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2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비트코인 ETF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 뉴욕 시간대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 속 범위 내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주요 코인들 모두 장 초반과 비교하면 약간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범위 내 움직임에 해당된다. 비트코인은 장중 10만7000달러를 일시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부분 10만5000달러대 초반 ~ 10만6000달러대 중반에 머물렀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 일본은행(BOJ)은 기준 금리를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BOJ의 지난해 8월 금리 인상은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대규모 청산을 초래하며 전세계적인 위험자산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초점을 맞추며 BOJ의 금리 인상을 비교적 소화해내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전일 인공지능과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정책 기조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디지털 자산 시장을 일부 지지했다. 지난 분기 미국의 주택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추가로 완화시키며 연준이 내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되 향후 정책과 관련해 보다 온건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일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 지수와 국채 수익률도 앞서의 상승 추세를 중단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이 기대감이 다시 부활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200억 감소
뉴욕 시간 2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62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6%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200억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582억달러로 14.94%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1.2%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1로 계속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503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10만7098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약간의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343달러로 2.08%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 0.83%, 트론 2.08% 올랐다. 반면 XRP 1.14%, BNB 1.19%, 도지코인 0.34%, 카르다노 1.77%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월물은 10만5750달러로 2.26%, 2월물은 10만6570 달러로 2.32%, 3월물은 10만7545 달러로 2.46% 올랐다. 이더리움 1월물은 3372.50 달러로 3.72%, 2월물은 3406.00 달러로 3.95%, 3월물은 3461.00달러로 4.6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7.45로 0.56% 빠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29%로 1.7bp 내렸다.
#비트코인 ETF 순유입 … 이더리움 ETF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ETF에 1억8870만달러 유입되면서 6 거래일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블랙록(IBIT)에 1억5460만달러를 비롯해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인베스코 등 여러 펀드에 약간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수수료가 높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4990만달러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는 1490만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이로써 7 거래일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피델리티(FETH)에 73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에 310만달러 유입됐다. 그러나 비트와이즈 300만달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223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