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솔라나(SOL)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도널드 트럼프와 연관된 밈코인(TRUMP) 거래 열풍에 힘입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아르테미스(Artemis)에 따르면, 1월 초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현재 105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특히, 서클(Circle)의 USDC가 80억 달러를 돌파하며 40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테더(USDT)도 9억 17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늘어났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유동성 공급원이다.
솔라나는 밈코인 및 AI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인기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1월 17일 출시된 ‘공식’ 트럼프 밈코인(TRUMP)은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메테오라(Meteora)에서 USDC와 페어로 거래가 시작되면서, 네트워크 내 거래량과 유동성이 급증했다.
코인베이스 기관 리서치(Coinbase Institutional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TRUMP 토큰이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중앙화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 DEX에서의 활발한 거래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USDC를 확보하기 위해 솔라나로 자금을 유입했다.
솔라나 기반 DEX 거래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일 거래량은 2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블록체인의 DEX 거래량 중 74%를 차지했다. 디지털 자산 리서치 기업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션 패럴(Sean Farrell)은 “엄청난 수치”라고 평가했다.
솔라나의 네이티브 토큰인 SOL 역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코인데스크 20 지수에서 20%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2%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솔라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USDC와 USDT가 지배하고 있지만, 새로운 발행자들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홍콩 기반의 퍼스트 디지털(First Digital)은 지난주 18억 달러 규모의 FDUSD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솔라나에 추가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디파이(DeFi) 대출 기업 스카이(Sky, 구 메이커다오)가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USDS를 도입했다.
솔라나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확대가 향후 네트워크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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