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비트코인이 최근 60일 동안 역사적으로 좁은 가격 범위에서 거래되며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최근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눈에 띄게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업체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60일 동안 비트코인이 이보다 좁은 범위에서 거래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 방향은 미지수
과거 사례를 보면, 이와 같이 좁은 가격 범위에서 거래된 후에는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이 항상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2019년 11월, 비트코인은 유사한 상황에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당시 약세장의 바닥을 형성한 바 있다.
온체인 데이터가 가리키는 ‘변동성 압축’ 신호
글래스노드는 가격 범위 외에도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그중 ‘실현 공급 밀도(Realized Supply Density)’ 지표는 비트코인 공급의 상당 부분이 현재 가격대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표는 특정 가격 범위(±15%) 내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공급량의 비율을 측정하는데, 현재 약 20%의 비트코인 공급이 이 범위에 집중되어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밀도의 점진적 증가가 ‘변동성 축적’ 단계로 이어졌으며, 이후 급격한 변동이 발생했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의 수익성이 바뀔 때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현황
기사 작성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10만 5,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7일 동안 5% 이상 상승했다. 향후 비트코인이 좁은 가격 범위를 돌파할 경우, 급격한 상승 또는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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