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중국 정부가 2019년 플러스토큰(PlusToken) 폰지 사기 사건 당시 압수한 19만 4000 개의 비트코인(BTC)을 매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자산이 암호화폐 믹서 및 후오비(Huobi)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유동화 되었음을 시사했다.
???????? China sold 194K #Bitcoin already, imo.
PlusToken's seized BTC in 2019 was sent to Chinese exchanges like Huobi. The CCP said it was "transferred to the national treasury" without clarifying if it was sold.
A censored regime holding censorship-resistant money feels unlikely. pic.twitter.com/ODHD9rSR0d
— Ki Young Ju (@ki_young_ju) January 23, 2025
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2019년 압수 당시 40억 달러(약 5조 3천억 원) 규모였던 해당 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약 198억 달러(약 26조 원)에 달한다.
주대표는 플러스토큰 관련 BTC가 압수 직후 거래 활동을 보였으며, 믹서 네트워크를 통해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믹서를 사용하면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어려워져 신원 파악이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의 매각 의도가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 정부가 믹서를 이용해 모든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분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보유할 의도가 있었다면 믹서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매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플러스토큰 비트코인 감소 추이
플러스토큰 사건과 관련된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9년 8월부터 12월 사이 급격히 감소했다. 당시 보유량은 최대 17만 1천 개였지만, 연말에는 5만 개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발키리(Valkyrie) 연구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비록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해당 비트코인을 매각했음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2019년 하반기 BTC 가격이 6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당시 정부의 대량 매도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은 꾸준히 상승하며 2024년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은 2021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금지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전문가들은 탈중앙화 자산인 비트코인의 성격이 중국 정부의 규제 및 정치 체제와 맞지 않는 점을 들어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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