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5238선 상회하면 5500선 목표할 듯
비트코인, 1.2% 내린 5111달러…이더리움, 1.2% 하락한 164달러
XRP 1.6%,비트코인 캐시 2.3%, EOS 1.4%, 라이트코인 3.1%, 바이낸스 코인 0.4%, 테더 0.2%, 스텔라 2.4%, 카르다노 2.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 후장의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1.2% 하락해 5100선 바로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내림세며, 톱100은 8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분 기준 5111.1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5% 내렸다. 이더리움은 1.18% 하락한 164.32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63%,비트코인 캐시 2.34%, EOS 1.35%, 라이트코인 3.14%, 바이낸스 코인 0.40%, 테더 0.15%, 스텔라 2.41%, 카르다노가 2.43%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32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6일 오후 12시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80달러가 오른 5090달러를,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75달러가 상승한 5090달러와 508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30달러가 전진한 505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시장에서 전날 후장부터 보였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낙폭은 크지 않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51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이시간 현재는 5100선 바로 위에서 거래됐다. 거래량은 12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더리움과 XRP 등 톱10 주요 코인들 역시 2% 미만의 하락세며, 라이트코인이 3.14%의 낙폭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상장 폐지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던 비트코인SV는 이날도 10% 이상 내리며 시가총액 순위 14위까지 밀려났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지난 2일 4200선에서 반등한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3일별 챠트상 100캔들 이동평균선(MA)인 5238선 주위에서 횡보하며 추가 상승의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UTC기준 종가가 이선을 상회할 경우 비트코인은 5500선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일별 챠트상 약세 기조가 조정되고 있어, 이 경우 주간 챠트상의 강세 기조 소진 조짐을 확인시켜 줄 수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방향으로는 종가가 4948달러를 하회할 경우 455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비해 아직도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들의 수익성이 최근 뚜렷하게 개선됐고, 신규 투자도 유치하는 등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과 나머지 암호화폐들이 주기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85-90%의 조정을 견뎌내고 회복해서 새로운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가의 전망을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몽크’는 비록 비트코인이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잠재적으로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에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4%, S&P500지수는 0.15%, 나스닥지수는 0.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