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47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했으며, 이 중 180억 달러는 미실현 이익이다. 그러나 2022년 도입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라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아도 연방 소득세를 부과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법안은 ‘기업 대체 최소세(CAMT)’를 도입하여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재무제표 수익을 기록한 기업에 15%의 세율을 적용한다. 주식 이익은 CAMT 규정에서 면제되지만, 암호화폐는 예외에 포함되지 않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관련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와 주식 간 동일한 대우를 요구하며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실패할 경우 비트코인을 매도해 세금을 납부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함께 CAMT 규정에 반대하며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IRS)에 암호화폐 미실현 이익을 조정 재무제표 수익(AFSI)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규정이 유지될 경우, 암호화폐를 대량 보유한 미국 기업들이 추가적인 세금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4년 6월 3일, 세금 사기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송은 2022년 8월 워싱턴 D.C. 검찰총장이 제기했으며, CEO 마이클 세일러가 10년 이상 워싱턴 D.C.에 거주하면서 소득세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22:5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