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패널 토론에서 미국 경제의 강력한 힘을 언급하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은 아니지만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래리 핑크는 지난해 4분기의 강력한 경제 활동이 2025년까지 이어졌으며 기업들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핑크는 금리 인상을 직접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12개월 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향후 몇 달 동안의 경제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면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임금 상승을 가져오는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으며, 채권 시장의 신호로 인해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유럽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
핑크는 유럽으로 관심을 돌리며, 유럽의 전망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만큼 어둡지 않다고 주장했다. “유럽에 대한 비관론이 너무 많다”고 같은 패널 토론에서 말했다. 그는 “이제 유럽에 다시 투자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요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비즈니스 활동은 올해 초 긍정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이 안정화되고 제조업 침체가 완화되고 있다. 핑크는 유럽의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현실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핑크와 함께 패널 토론에 참여하며 유럽이 자본을 더욱 효과적으로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동의했다. 라가르드는 유럽이 인재와 저축을 지역 내에 유지해야 한다며 글로벌 도전 과제를 “존재적 위협”이라고 지칭했다. 그녀는 “유럽 지도자들이 이 위협에 대응한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준은 동결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23일, 트럼프는 “즉시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으며, 정책 조정 속도를 비판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기준 금리를 5.25%포인트 인상한 상태이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핑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그 도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을 시장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재정 적자를 예상하는 지표로 제시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4%로, 지난 9월 약 3.60%에서 상승했다. 래리 핑크는 “10년 미국채 수익률이 5.5%까지 오를 가능성을 볼 수 있다—그렇다고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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