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SV(BSV) 전격 폐지 결정을 둘러싸고 암호화폐업계 일각에서 비판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바이낸스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BSV를 거래 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는 거래소들이 잇따르는 반면, 일부에선 특정 암호화폐를 겨냥한 상장 폐지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16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모든 거래소들이 BSV의 상장을 폐지하고 난 뒤 왜 거기서 멈춘다는 말인가? 거래소들은 왜 모든 거지 같은 코인들의 거래를 중단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바이낸스의 BSV 상장 폐지 방침을 사전에 인지한 사람들이 있었다면 그 결정이 발표되기 전 내부자 거래가 이뤄졌을 잠재적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견해도 있다. 뉴스BTC는 바이낸스의 발표가 있기 전 이미 BSV에 대한 숏 포지션 설정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BTC는 본질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바이낸스의 BSV 상장 폐지는 전적으로 좋은 의도에서 결정된 것일 수 있지만 하나의 독립체가 시장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암호화폐 세계의 탈중앙화 추구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