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Ripple Lab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항소 답변서 제출 기한을 4월 16일로 요청했다. 이 요청은 리플의 법률 대리인 마이클 켈로그(Michael Kellogg)를 통해 공식 제출되었으며,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함께했다.
리플의 이번 요청은 지난 1월 15일 SEC가 뉴욕 지방법원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한 이후 나온 조치다. SEC는 당시 법원이 리플의 XRP를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한 행위를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은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리플은 거래소 판매 XRP는 증권이 아니라는 승소 판결을 받았고, 동시에 법원은 리플이 기관투자자 대상 XRP 판매로 인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일각에서는 리플의 이번 항소 답변서 제출 요청을 계기로 SEC가 사건을 철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SEC가 항소 개요서 작성에 90일을 소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서류가 제출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XRP 지지자들은 SEC의 새로운 지도부가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을 바꾸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SEC의 신임 의장으로 취임했다. 우예다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SEC가 일부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법적 분쟁의 결과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5일, 09: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