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감독위원회가 암호화폐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디뱅킹(debanking)’ 의혹을 조사한다. 위원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특정 산업과 정치적 반대 세력을 금융 서비스에서 배제하려 했다는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일부 연방 기관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에 대한 은행 서비스 제공을 부당하게 차단하는 ‘초크포인트 2.0(ChokePoint 2.0)’을 실행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 제임스 코머는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규제 기관의 압력을 받았거나 금융 서비스를 거부당한 사례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서한을 받은 인사들에는 유니스왑 랩스의 헤이든 아담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마크 안드레센,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이 포함됐다. 특히 마크 안드레센은 최근 수년간 30명 이상의 테크 창업가가 명확한 이유 없이 은행 서비스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하원 서한에서 ‘초크포인트 2.0’의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법률 책임자인 폴 그레왈도 디뱅킹 조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블록체인 협회는 하원 감독위원회로부터 서한을 받았으며, 디뱅킹 피해자들이 익명으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제보 채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5일, 14:4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