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갑 메타마스크가 이더리움을 넘어 비트코인과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마스크 멀티체인 제품 리드인 크리스티안 몬토야는 “메타마스크는 본래 이더리움 지갑이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다른 블록체인 확장을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콘센시스는 최근 메타마스크의 ‘비트코인 경험’을 총괄할 제품 관리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이 공고에서는 오디널스와 룬즈 등의 비트코인 NFT 및 밈코인 프로토콜 경험을 우대한다고 명시했다.
이더리움 NFT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며 사용자들은 솔라나와 비트코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솔라나는 낮은 거래 비용과 빠른 처리 속도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가격 정체와 레이어2 네트워크의 가치 유출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
메타마스크는 2023년 ‘스냅스’ 기능을 도입해 외부 개발자들이 솔라나 및 코스모스 기반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말에는 크로스체인 API를 출시해 비이더리움 가상 머신 네트워크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몬토야는 “멀티체인 지원이 확대되면 새로운 사용 사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체인 지갑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매직 에덴은 멀티체인 전략을 도입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리곤까지 확장했고, 팬텀은 비트코인과 BRC-20 밈코인을 지원하며 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팬텀은 월간 15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기록 중이며, 메타마스크는 2024년 기준으로 3000만 MAU를 기록했다.
메타마스크의 멀티체인 확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필요성을 반영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매튜 시겔은 “현재 단일 블록체인만으로는 글로벌 규모의 동시 사용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메타마스크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메타마스크의 새로운 전략이 성공할지 여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5일, 15:3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