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성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가 정부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퍼블릭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 시간) 머스크의 DOGE가 여러 퍼블릭 블록체인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DOGE가 퍼블릭 원장을 활용해 정부 지출 추적, 데이터 관리, 결제 처리, 심지어 정부 소유 건물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운영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DOGE는 머스크가 선호하는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의 심볼과 동일한 약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에서 언급한 이후, 지난해 11월 당선 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애초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라마스와미는 최근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프로젝트를 떠났다.
머스크는 DOGE를 통해 연방 정부 예산에서 최대 2조 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1조 달러 절감이 보다 현실적인 목표라고 수정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번 주 머스크에게 보낸 서한에서 “DOGE 프로젝트가 부패의 온상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중산층 증세 없이도 필수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2조 달러 규모의 지출을 삭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최근 이더리움 기반의 NFT와 비트코인에서 디지털 자산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DOGE 프로젝트가 도입할 블록체인 플랫폼이 어떤 것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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