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리플(Ripple)이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리플(XRP) 원장을 활용해 16조 달러 규모의 토큰화 자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랜드가 보도했다. 글로벌 부채 위기로 인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리플의 크립토트레이딩펀드(CTF) 시스템이 자본 유입을 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토큰화 자산 시장은 2030년까지 1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플은 올해 중 주요 은행들이 시장에 맞춘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형 은행이 암호화폐 자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면 시장 유동성이 증가하고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토큰화 자산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규 개정 움직임, 금융 환경 변화 예고
리플의 토큰화 전략은 미국 정부의 법률 개정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와 새롭게 임명된 백악관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오 삭스(David O. Sacks)는 암호화폐 업계와 협력해 디뱅킹(de-banking) 및 은행의 디지털 자산 취급 규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은행들은 디지털 자산을 부채로 간주해야 하는 SAB 121 규정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당 규정이 폐지됐다.
부동산 토큰화 시장 확대
리플은 부동산 토큰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홍콩 푸본은행(Fubon Bank)은 리플과 협력해 e-HKD(전자 홍콩 달러)와 토큰화 자산을 결합한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은 토큰화된 부동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었다. 리플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 토큰화 자산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향후 시장 확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CTF 시스템, 암호화폐와 실물 경제의 연결 고리
리플의 전략적 계획의 핵심에는 XRP 원장을 기반으로 한 크립토트레이딩펀드(CTF) 시스템이 있다. CTF 결제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 XRP를 사용한 결제 시 CTF 토큰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해당 토큰은 현금으로 교환하거나 추가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한다.
토큰화 시대, 금융의 판도를 바꿀까
리플과 주요 은행의 협력은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XRP 원장과 CTF 시스템을 통해 유입될 거대한 자본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경제의 융합을 촉진할 전망이다. 향후 몇 년간 토큰화 자산이 금융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XRP 및 CTF 토큰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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