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많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시즌을 기다리고 있지만 알트코인 랠리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뉴스BTC가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관점을 제시하며, 시장 구조의 변화와 과거와는 다른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트코인 시즌이 다시 오지 않을 이유
알트코인 시즌은 비트코인의 수익이 알트코인으로 옮겨가며 시장 전반의 가격 급등이 발생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보통 이러한 시기에는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며, 투자자들의 ‘FOMO(이익을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가 촉진된다.
그러나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과거와 달리 전통 금융시장과의 연계성이 강화되었으며, 2021년 대세 상승장 이후 알트코인 시장이 지나치게 확대된 상황이다. 실제로,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는 3640만 개 이상의 알트코인이 존재한다. 이는 2017-2018년 알트코인 시즌 당시 3000개, 2013-2014년 상승장에서 500개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세다.
알트코인의 폭발적인 공급 증가는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본을 여러 자산에 분산시키며, 이전과 같은 폭넓은 가격 상승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의 알트코인은 명확한 사용 사례나 강력한 펀더멘털이 부족해 시장에서 주목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알트코인 시즌,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나?
알트코인 시즌이 다시 오지 않을 가능성은 시장의 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은 이번 사이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알트코인 시장을 이끌었던 이더리움은 최근 1년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솔라나(SOL), 리플(XRP), 카르다노(ADA), 도지코인(DOGE) 등 일부 코인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57.9%를 차지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0.69% 증가했다. 반면,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1.07% 하락하며 11.1%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에서 전체적인 알트코인 랠리보다는 특정 프로젝트가 강력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개별적 상승이 주요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전략적 접근을 요구하며, 시장의 성숙도와 투자자의 선택적 안목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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