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이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회사인 레저(Ledger)의 공동 창업자 데이브 발란드(Dave Balland)와 그의 아내를 납치범으로부터 구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발란드와 그의 아내는 이번 주 초 프랑스 자택에서 납치됐으며, 납치범들은 레저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에게 연락해 암호화폐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경찰은 수요일 발란드를 자택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곳에서 구출했으며, 그의 아내는 다음 날 80마일 떨어진 차량 안에서 묶여 있는 채로 발견됐다. 발란드의 아내는 무사했으나, 발란드는 납치범들에게 손이 심하게 훼손돼 병원에 입원했다. 범인들은 그의 손이 훼손된 사진을 이용해 몸값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 검찰청의 로레 베쿠오(Laure Beccuau) 검사는 “협상 과정에서 일부 몸값이 지급됐으나, 당국이 이를 추적해 동결 및 압류했다”고 밝혔다. 레저의 CEO 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데이브와 그의 아내가 무사히 돌아와 다행이다. 프랑스 당국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0세에서 40세 사이의 남성 9명과 여성 1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이번 사건이 납치, 고문 및 무장 강요 혐의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6일, 06:3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