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26일(현지시간) 회사의 비트코인 매입을 추적하는 트래커를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가 주말에 트래커를 공유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다음 월요일에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월요일 비트코인을 매입하면 12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입하게 된다.
???? Don't stop thinking about tomorrow ???? pic.twitter.com/6wtfz8yn9z
— Michael Saylor⚡️ (@saylor) January 26, 2025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1일 1만1000 BTC를 개당 평균 10만1191달러에 매수했다. 세일러 트래커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총 46만1000 BTC를 보유 중이며, 시장 가치는 약 484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0만8786달러에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매집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적 준비 자산을 준비하라는 행정명령이 나온 뒤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트럼프의 디지털 자산 비축 명령, 엇갈린 반응
1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디지털 금융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은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한 대통령 직속 실무 그룹을 신설했다. 해당 그룹은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전문가 데이비드 삭스가 주도한다.
행정명령은 비트코인을 언급하지 않은 채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을 검토 및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 발표 직후 BTC 가격은 하루 최고 10만6848달러에서 최저 10만1233달러로 하락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공약 이행으로 평가했으나,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다른 암호화폐를 포함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인 전도사 맥스 카이저는 1월 26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는 비트코인과 상관없지만, 다른 알트코인을 받아들이면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전략적 BTC 비축, 리플과 XRP가 최대 장애물
한편, 암호화폐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의 리서치 부문 부사장 피에르 로차드는 리플(XRP)이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 은행, 재무부, 그리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보다 리플의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이에 대해 “디지털 자산 비축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하며, 비트코인 단독 비축 방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해 단기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 단독 비축에서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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