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종가 기준 5238선 상회하면 다음 목표는 5500선 될 듯
비트코인, 3.2% 오른 5219달러…이더리움, 3.4% 상승한 166달러
XRP 1.8%,비트코인 캐시 2.8%, EOS 3.3%, 라이트코인 4.2%, 바이낸스 코인 3.3%, 테더 0.8%, 스텔라 2.2%, 카르다노 2.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 약세장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후장들어 반등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한 뒤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도 3% 이상 반등하며 5200선 위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 반전됐으며, 톱100은 8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5218.7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16% 올랐다. 이더리움은 3.44% 상승한 166.29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81%,비트코인 캐시 2.78%, EOS 3.27%, 라이트코인 4.21%, 바이낸스 코인 3.30%, 테더 0.75%, 스텔라 2.17%, 카르다노가 2.13%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65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6일 오후 3시5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85달러가 오른 5195달러를, 5월물과 6월물도 각각 195달러가 상승한 5210달러와 520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 역시 195달러가 전진한 522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시장에서 하락 출발했던 암호화폐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장 중반까지 주춤했으나 후장들어 상승폭을 늘리며 5200선 위로 올라섰다. 거래량은 120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XRP 등 톱10 주요 코인들 모두 반등했으며 대체로 2~4%대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의 상장 폐지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던 비트코인SV는 이날도 10% 가까이 내리며 시가총액 순위 14위까지 밀렸다.
챠트분석가들은 지난 2일 4200선에서 반등한 시장이 전장까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3일별 챠트상 100캔들 이동평균선(MA)인 5238선 주위에서 횡보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은 그대로 유지돼 후장의 반등장세가 연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UTC기준 종가가 이 선(5238달러)를 상회할 경우 다음 목표가인 5500선 이상으로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다만 일별 챠트상 약세 기조가 조정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었던 것으로 지적했다.
또한 하방향으로는 종가가 4948달러를 하회할 경우, 455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비해 아직도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들의 수익성이 최근 뚜렷하게 개선됐고, 신규 투자도 유치하는 등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과 나머지 암호화폐들이 주기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85-90%의 조정을 견뎌내고 회복해서 새로운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가의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몽크’는 비록 비트코인이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잠재적으로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에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26%(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05%, 나스닥지수는 0.30%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