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이더리움이 올해 1월 약 7%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2월과 3월이 전통적으로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시기였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1월 1일 3400달러에서 1월 27일 3170달러까지 떨어지며 이달 들어 6.7%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월과 3월은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시기였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18년을 제외하고 지난 6년 동안 2월마다 상승했다.
특히 2024년 2월에는 2280달러에서 3380달러로 46%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017년 2월에도 약 48% 상승하며 11달러에서 16달러에 근접했다. 3월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최근 9년 중 7번 상승했으며, 4월에도 6번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평가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울프(Wolf)’는 “8년간의 분석 경험 중 이더리움 차트만큼 강력한 차트를 본 적이 없다”며 “현재 가장 비대칭적인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이더리움 재단의 리더십 교체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 교육자 앤서니 사사노(Anthony Sassano)는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더 큰 성장을 향한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은 한국 시간 1월 27일 3150달러 수준 거래되며 하루 전보다 5.6%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4878달러 대비 약 38%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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