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을 담보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온체인 대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토큰화 기업 프로피가 29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의 콘도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담보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구매 부동산과 디지털자산을 각각 50%씩 담보로 설정하고 연 10% 금리를 적용한다.

프로피의 나탈리아 카라야네바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택 구매 과정을 단순화하고 기존의 긴 대출 승인 과정을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체인 부동산 대출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뉴마켓캐피탈은 지난해 필라델피아의 63가구 규모 다세대주택 재융자에 20개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추가하는 대출을 완료했다. 이 대출은 10년 만기로 최소 4년간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된다.

부동산 토큰화 시장은 2023년 28억1000만달러(약 4조원) 규모에서 2031년 118억달러(약 1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19.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 담보 대출이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레드핀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첫 주택 구매자의 12%가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구매 자금을 마련했다.

한편, 프로피는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협력해 디지털자산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보유자들은 부동산 거래 종료 시까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조기 환전으로 인한 자본이득세나 거래 실패 시 재구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7일, 11: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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