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7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딥시크 AI 시장 충격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월요일 급락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투자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 회사는 지난주 오픈소스 AI 모델을 발표했는데, 이 모델이 오픈AI의 성능을 몇몇 테스트에서 능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딥시크는 비맘해 12월 대형 언어 모델을 약 6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비록 월가에서는 이 비용 추정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는 미국 대기업들과 비교해 혁신적인 비용 절감 사례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AI 관련 주가 타격
AI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들의 주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12% 급락했으며, 브로드컴은 13%, AMD는 6%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는 각각 7%와 8% 하락을 기록했다. 메타와 아마존도 각각 4%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AI 인프라 투자에 연관된 기업들도 하락했다. 전력 공급 업체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14% 급락했으며, 비스트라(Vistra)는 11% 하락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샌딥 데스판데는 “AI 투자 사이클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우려와 함께 더 효율적인 미래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 99%
주요 기술주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이 이번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요일 올해 첫 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한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따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2주 연속 상승하며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S&P 500은 금요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주가지수 선물 급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79%, 나스닥 선물 3.83%, S&P500 선물 2.2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7.11로 0.31%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24%로 11.0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4.18 달러로 0.64% 하락했다.